November 27, 2013

흰눈이 내리면

흰눈이 내렸다. 기상예보로 눈이 온다고는 했는데 그게 시간이 틀려서 그랬지, 어떻게 오기는 왔다. 점심 먹으러 갈때쯤 눈이 내리기 시작해서… 식당에 앉아 창문을 보니 많이 쏟아지고 있었다. 눈 내리는 날 쌓인 추억이 몇 개 없다. 그냥 군대에서 눈 치웠던 것, 그리고 고등학교 때 눈내린 언덕을 걸어 하교하던 길. 그정도가 기억이 난다. 그냥 눈 내리는 것을 보고는 다시 점심을 먹기 시작했다. 눈이 내리던 말던 묵묵히.

November 24, 2013

점심, 11월 24일

이번 일주일 동안 뭔가 건강에 엄청난 위협을 느꼈기때문에" 집에서 밥을 좀 먹기로 하고 햇반과 스팸과 계란과 기타 여러가지 것들을 사왔다. 그래서 집에서 스팸구워먹음. 스팸이 조금 마음에 안들기는 하는데 우선 밥솥을 사기 전까지는 꾸준히 밥을 해먹는 것으로 해야겠다. 아무튼 그래서, 건강은 무조건 지켜야겠다. 관리를 계속 해야겠다. 캐틀벨 사놓고 잘 하지도 않는데 이제는 열심히 해야지. 난 사랑하는 사람 만나서 오래오래 살고 싶다. 벌써부터 죽을 위기를 넘기면서 살고 싶진 않다.

November 23, 2013

슬슬 기술문서를 작성해야겠다

그동안 틀만 잡아놓고 전혀 문서가 없었던 w.cublr.com에 이제 슬슬 AWS, openvpn, zabbix, python에 관련된 내용을 작성해서 채워넣어야 할 것 같다. 너무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기도 했고… 이런걸 작성해놔야 추후에 다시 비슷한 작업을 할 때 참고할 수 있을 것이며, 또 자기 PR도 가능할 것 같다. 자기PR은 수준이 꽤 높게 써져야 할텐데 이건 뭐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길게 보자. 10년 넘어서까지 유지할 수 있도록.

November 22, 2013

처음으로 조퇴를 했다

오후부터 구토감이 너무 심해져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멀미하는 것처럼 속이 울렁거리고 앉아 있을 수도, 서 있을 수도 없는 상태까지 되어버렸다. 여태까지 아프다고 조퇴한 적도 없었고 또 회사 업무에 지장있을 정도로 아픈 적도 없었는데 이런 경우는 정말 처음이었다. 대충 업무 진행상황을 팀장님께 말씀드리고 조퇴를 할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요즘 내 표정이 많이 안좋았고 또 건강도 걱정이라고 하시며 얼른 조퇴를 하라고 허락하셨다. 그렇게 네 시, 조금 이른 퇴근을 하고 전철역으로 터덜터덜 걸어가는 중에 왈칵 눈물이 쏟아질 뻔 했다. Read more

November 20, 2013

중사 이야기

간혹 군대 시절을 떠올릴 때면 그의 생각이 난다. 그리고 그 때 그의 말이 생각나면서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때 지금 내 정도 나이보다는 어렸던 중사가 있었다. 체격이 매우 건장하고 외모도 무시무시해서 거의 조폭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사람이었다. 심심하다고 하면서 여러 가지 기행에 가까운 묘기를 한 번씩 보여주고는 했었는데, 아직도 기억에 남는 장면은 도로비, 그 나무로 되어 있고 초록색 솔이 달린 빗자루를 너댓 개씩 모아서 로우킥으로 격파하는 모습이다. 보통 중사들에게는 짬좀 되는 병사들이 어느 정도는 편하게 지낸다고 하지만 절대 이 사람에게는 아무도 그렇게 하질 못했다.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