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께서 카세트로 음악을 들으시다가 집안에 있는 카세트 테이프를 다 찾아보셨나보다. 갑자기 노바소닉의 진달래꽃이 나오기 시작해서, 깜짝 놀라가지고 거실로 나가보았다. 아버지께서 이런걸 들으시나… 노래가 진달래꽃이라고 해서 들어봤더니 제목만 진달래꽃이고 내가 아는 노래가 아니라고 말씀하신다. 뭐 제목이 진달래꽃이기는 했지만 전혀 다른 노래라.
어쨌든 집안에 있는 카세트 테이프를 다 찾아봤더니 어렸을 때 많이 듣던 노래들이 많다. 머리맡에 카세트 두고 A면 B면 오토리버스 하고 듣다가 잠들고 그랬던적이 많다. 여기있는 카세트들은 진짜 전부 오래 들었던 좋은 노래들이 많다. 이만큼 더 있었던 것 같은데 다 버렸는지 이제는 집에서 찾아볼 수가 없구나.
당대 최고였던 조성모 음반은 나오는대로 족족 샀었고, 서태지와 아이들은 굿바이 베스트 앨범밖에 없었지만 나중에 1~4집을 따로 사게 되었다. 서태지 솔로 1집이 나온다는 소문에 얼마나 많은 기대를 하며 980707을 기다렸던가. 어쩌다 들은 노바소닉 1집에 꽂혀 매일 듣다가 어느샌가 리듬게임에 수록된 것을 보고 음 역시, 우리는 음악을 들을 줄 아는구만 하며 흡족해하기도 했던 것 같다. 코요태 1집은 어머니가 무척 좋아하셨던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코요태 1집은 샀을때 같은 반 아이가 그런걸 사냐고 비웃었었는데, 나는 코요태가 너무 잘 되서 1집을 샀다는 것이 아깝지 않아 너무 기분이 좋다. 충격적이었던 조pd 1집은 지금 들어도 굉장한 음악들이 많으며, 당시 SES나 HOT, 신화 같은 아이돌 그룹은 지금과는 틀린 퀄리티의 수록곡들이 많았던 것 같다. 1집을 사고 들으며 2집을 기다리고… 2집을 사고 3집을 기다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