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21, 2013

오랜만에 술을 많이 먹었다

후배 결혼식이 일요일에 있었는데 이게 위치가 하필 대구라서, 꽤나 멀리 갔다가 돌아오려고 보니 기차표가 남아있는게 무궁화호 입석밖에 없었다. 거짓말일꺼야… 생각했지만 이걸 안타면 돌아올 수가 없어서 결국 입석 무궁화호를 타고 대구에서 수원까지, 3시간 반을 걸려서 돌아오게 되었다. 너무 힘들어서 30분만에 카페칸에 갔더니, 여기는 무슨 전쟁 피난민들 모인것마냥 다들 바닥에 널부러져 앉아 있었다. 그래도 앉는게 어디야 하며 바닥에 앉아서 자다 깨다 반복하니 어찌어찌 수원에 밤 늦게 도착하게 되었다.

너무나 힘들게 돌아온 나머지 후배와 근처 닭갈비집에서 소주를 좀 먹었는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순식간에 한병 반을 마시게 되었다. 이거 내 한계주량인데… 집에 돌아오는길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결국 아니나다를까, 집에서 다 토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든 생각이 술좀 먹지 말아야지였지만, 이게 어디 내 마음대로 되나.

확실히 내가 술을 싫어하는건 아닌거같다. 즐거운 술자리라면 많이 먹는 술도 괜찮다는 것… 그래도 토할때까지 먹지는 말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