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나와 주말마다 가는 커피숍으로 가는 길이었는데, 왠 강아지 한 마리가 나를 보고 마구 짖는 것이 아닌가. 내가 뭘 했다고 나한테 짖는거야 이놈이… 하고 앉아서 쳐다보니까, 멍멍 짖고 저쪽으로 가서 또 짖고, 다시 이쪽으로 와서 짖고… 하는 짓이 귀여워서 근처에 쪼그려앉아 물끄러미 보고 있었다. 그걸 보시고는 앞에 있는 가게 아주머니가 저 강아지가 어제부터 여기 나타났는데, 주인도 없는 것 같고 아무래도 유기견같은데 무슨 방법이 없겠냐고 물어보신다. 뭐 내가 강아지를 키워본 것도 아니니 나라고 알 수 있는것도 아닌데.
한가한 녀석.
그나저나 이녀석은 어째서 여기서 배회하는 걸까. 주인이 버리고 간 건지, 아니면 뛰어나가고 싶어서 나갔다가 집으로 못돌아가게 된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