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호스트로 몇 개 사이트를 올리고 나니 정작 cublr.com에 대한 외모를 제대로 꾸미지 못하고 있다. 지금은 대충… 인터넷에서 찾은 재밌는 6각형 링크로 바꿔놓은 상태인데, 역시 공대 출신이 디자인 해 봤자… 아니 근데 왜 똑같이 갖다놨는데 이렇게 안예쁜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조금 해보고 나니, 디자인에 대한 열망… 디자인을 잘 하고 싶다는 그런 마음이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 원래 어렸을 때 미술학원을 대강 1년 정도였나? 아무튼 조금 다닌 적이 있는데 그때 뭔가 열심히 그려 보긴 했는데 잘 되지도 않는 것 같고… 아무튼 요즘은 디자인 같은건 초고수 반열에 들려면 뭐 노력 여하보다 어느 정도 타고나는 면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음악에도 관심이 많다. 어렸을 때 몇년이었지, 1년보다는 더 오랜 기간 동안 피아노학원에도 다닌 적이 있다. 요거는 그래도 기간이 꽤나 길어서인지 그 당시에는 체르니 30번까지 치고 그랬었는데, 안친지가 너무 오래 되서… 그때도 뭐 무슨 신동 수준마냥 잘 친건 아니어서, 지금은 왼손으로 도솔미솔도솔미솔 요정도만… 아오… 민망한 정도.
뭐 정확히 말하자만 디자인이니 피아노라느니… 이런걸 잘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그냥 취미 생활 레벨로다가, 딱 그 정도로 잘 하고 싶다. 그냥 뭐 이거 이렇게 하면 이쁘게 되지 않을까? 하면 남들 집에서 가구 배치 바꾸듯이 스킨 껍데기 바꿔보고, 또 노래 부르고 싶으면 혼자 흥얼흥얼 하는 것보다는 집에서 그냥 노래 부르면서 피아노 쾅쾅 치고. 이런거…
나이가 드니 별다른 취미 생활도 없는 편이고,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지만 막 주말마다 돌아다니고 이런 것보단 아무래도 집에 있는걸 더욱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레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편인데, 정작 집에 있으면 할게 없는 것이 조금 안타깝다. 이럴떄 피아노라도 잘 친다면 집에 있을때 유행하는 노래 피아노로 치면서 노래나 부르고, 물감 이런거 적당히 물에 풀어서 그림이라도 몇 장씩 그려보고. 요런게 바로 취미 생활일텐데… 그냥 하는게 게임이나 좀 하던가(또 신기하게 온라인게임은 싫어한다.) 아니면 파이썬으로 코드 몇줄 짜서 만족하는 정도. 상당히 무료한 인생.
오래전 이야기라고 해도 미술학원이나 음악학원, 뭐 그런 경력이라도 있으니 오선지 밑 작대기 5단계 이런거 아니면 악보 정도야 읽는건 어느 정도 되고, 미술도 뭐 자잘한 팁 같은건 알고 있는 편이지만 그래도 이게 다시 시작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할까 하다가도 그냥, 에이… 그냥 퍼니셔나 원코인 해볼까, 스트리트 파이터나 좀 해볼까, 아 파이썬으로 웹 페이지나 긁어볼까 뭐 요런 생각이나 들고. 그러고 보니 전에 학교다닐때 무슨 강연하던 사람이 와서 한 얘기가 있었는데, 프로그래머 분들이 꼭 취미를 가지셔야 한다고 했었다. 취미생활이 없이 전 취미가 프로그램 짜는겁니다, 이러면 회사에서 신나게 짜다가 집에 와서 또 프로그램 신나게 짠다고. 취미생활로 스트레스가 전혀 풀리지 않는, 스트레스가 쌓이는 생활을 반복하다가 결국 뭐… 아무튼.
어렸을 때는 그냥 남는 시간에 내 프로그램 짜는게 취미생활이 충분히 될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게 회사를 다녀 보니 정말 위에 쓴 강사가 말한 것처럼 그게 쉽지가 않다. 일단 회사에서 하루 종일 코드 보고 문서 작성하고 이런걸 하게 되면 집에 와서 컴퓨터를 하기가 싫어진다. 야근이라도 하다 집에 늦게 오면 컴퓨터를 아예 켜지 않는다. 뭐… 아 이거 또 해야하나, 하는 생각보다 그냥 컴퓨터 앞에 앉는다는 것 자체가 꽤나 지치는 일인가보다.
그래서 리프레시를 할 수 있는 취미생활에 대한 생각이 요즘 절실하다. 그래도 뭐 어디 놀러가고 이런건 평생 싫어할 성격이니 그런건 없을것같고 정말 집에서 그림을 그리거나, 피아노 쾅쾅 치면서 노래 부르고 이 정도가 꼭 하고싶다. 뭐 남들 보기에도 전 취미가 게임입니다, 그냥 뭐 프로그램이나 짜요 이런 것보다는 음악이니 미술이니… 이런게 더 보기도 좋고.